우리는 열심히 살아가고 싶지만
늘 뜻대로 되지 않아 좌절하고 스스로를 탓한다.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다짐했지만
아직도 늦잠으로 하루를 늦게 시작하고
어제도 하지 않았던 일을 내일로 미루며
무었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제대로 된 반성도, 냉정한 자기평가도
그 무었도 하지 않으며 나는 스스로를 부추긴다.
변하지 않은 스스로의 모습을 보면서
자기혐오와 끝없는 불안함과 초조함에
조금씩 몸과 마음이 갉아먹혀 들어간다.
스스로가 싫어지고 더이상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느껴지지 않을 때
아직 아무겄도 모르던 내 어린시절을 떠올려 본다.
막연한 장래희망과 무었이던 될 수 있다고 생각하던
멍청하고 순수했던 이기적인 꿈을 가지고 있던 어린시절.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다.
솔직히 말하면 멋있어 보이고 부러움을 사며
여유가 넘치는 그런 어른이 되고 싶은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과거의 내가 보았을 때
어떤 삶을 살아야
지금의 내가 어린시적의 나에게 멋있어 보일까
나는 과거의 나에게 당당하고 싶다.
무척 웃긴 이야기 일 수 있다.
어찌보면 이제 더이상 어디에도 없고
그 누구도 모르며, 내가 말하지 않으면
그 꼬마아이의 생각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뒤집어 말한다면
내가 있기에 나의 어린시절의 내가 있고
내가 기억하기에 나만이 어린시절의 나를 안다.
막연하고 멍청하고
순수하고 이기적일 정도로
나의 미래를 좋을 것 이라며 굳게 믿어주었던
그 아이에게
나는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
인생은
나와의 싸움이다
겁 먹지 말자
내가 지금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것은
현실일지 몰라도
겁 먹지 말자
내가 이제 해야할 것들이
산더미 처럼 많아도
겁 먹지 말자
나에게 기대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킬 지라도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살기위해
열심히 인생을 사는 모든 사람들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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